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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칼럼

제목

[일반진료7]. 씹을 때 치아가 찌릿해요! 치아균열 신경치료

작성자
오회진 원장
작성일
2022.01.07
첨부파일0
내용


안녕하세요

오세홍 치과의 부원장 치과의사 오회진입니다.

오늘은 치아를 씹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오셨던 환자분의

케이스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어요!

치과 진료를 하며 꽤 자주 보게되는 증상입니다.

아무래도 치아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조직이기도 하고

한국인들은 특히나 저작활동이 강합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절제하기 힘듭니다^^)

그러한 환경에 노출된 치아들은

아무래도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치아가 찌릿하다고 오신 환자분 입니다.

구강 내 검사를 해보니 씹을 때

통증이 좌측 제일 끝에 치아에 명확히 있었습니다

구강 내 관찰을 해보니 큰 어금니의 앞쪽으로 균열이 보입니다.


이미 균열된 부위에 음식물과 플라그가

많이 끼어있어서 탐침기로 긁어보니 균열이 더 명확히 보입니다.


치아균열은 4가지 단계로

진행 정도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치아에 금이 간 경우

보통 법랑질(치아의 제일 밖깥층)이 국한 된 경우,

2) 금이 조금 더 진행되어

상아질 (법랑질과 치수 사이층) 까지 진행된 경우,

3) 치수 (신경) 까지 진행된 경우,

4) 그리고 치근(치아의 뿌리)까지

진행된 경우로 볼 수 있으며

금의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의 발현 정도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찌릿한 통증을 느끼고


치과에 내원하시는 경우 보통 2번째 이후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로 균열이 명확히 보이는 경우고,

씹을 때,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3단계 또는 4단계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상에서는 균열의 정도가 심하여

치아가 파절된 경우 외에는

균열의 정도가 잘 관찰 되지 않습니다.

다만 제일 끝에

치아의 앞쪽으로 뼈 흡수가 의심이 됩니다.







치주낭측정기라는 이 도구를 이용하여

치아를 감싸고 있는 주변부 잇몸을 검사해 봅니다.

잇몸 검사를 할 때

정상 잇몸의 경우엔 측정기가 2-3mm 정도,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갑니다.

치아 균열이 있는 경우엔

균열이 있는 부위에서 측정기가 쑥 들어갑니다.

치아가 균열이 발생함으로써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주조직 또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뼈의 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관찰됩니다.

뼈 흡수가 심할 수록 균열의 진행이

어디까지 진행됬는지와 진행 기간

또는 속도를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내원하신 환자분의

뼈흡수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선 치아의 균열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균열이 일어난 경우에 할 수 있는 치료는 3가지 입니다.

1) 크라운

2) 신경치료 + 크라운

3) 발치

1)크라운

통증의 정도가 저작시 조금 나타나는 경우,

즉 , 금이 상아질이라는 치아 구조에 국한 되어,

신경까지 통증이 간접적으로 전달 되는 경우입니다.







이정도의 금이 진행되어 있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크라운으로 치아를 감싸서

치아의 균열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해줍니다.

경조직인 치아는 한번 금이 간 경우엔


다시 결합되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치아를 감싸서


치아가 분리되는 힘으로부터


보호 하는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2) 신경치료 + 크라운

이미 금이 신경까지 진행되어

신경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이 괴사된 경우,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한경우

온도 자극에 예민한 경우,

이러한 경우엔 신경치료를 동반한 크라운 치료를 해야합니다






3) 발치

마지막으로 발치입니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금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vertical root fracture 수직 치근 파절

즉, 뿌리까지 금이 진행되어

치아가 거의 파절된 상황입니다.





치아에 균열 발생부위에 잇몸뼈가 많이 녹아있고,

저작시 통증이 상당합니다.







위의 엑스레이 처럼 J 형태의 뼈흡수가

나타나는 것을 대표적인 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나서

약해진 치아의 뿌리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분리된 치근은 다시 붙힐 수 없기 때문에

발치 후 임플란트가 최선의 치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에 어떠한 증상이 발생 했을 땐 너무 미루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하여

문제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환자 분의 케이스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연없는 치아 없지만

이러한 사연을 갖게 되었네요..

금이 보이는 것처럼

뿌리 쪽으로 조금 진행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주변부 뼈는 intact 하고

아직 발치하기엔 아까운 상황입니다..

우선 통증이 심하셔서

신경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날 임시 약재를 넣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신경치료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합을 충분히 낮쳐주어

신경치료 중 통증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분께서 일주일 다음 내원을 하셨을 때엔

하루 정도 욱신 하시고

괜찮아지셨다고 합니다 ^^

첫날 충분히 신경조직을 제거 했기 때문에

두번째 내원에 추가적으로 신경 길을 매끄럽게 하고

신경치료를 마무리 했습니다.







치아균열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극이나 치질 약화 요소를 최소화하고

교합은 안되지만 균열이 더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빨리 크라운으로 수복하여 주는것이 필요 합니다

치아는 잇몸과 달리 경조직입니다.

경조직에 손상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건물에 균열이 점점 진행되면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치아또한 균열이 점점 진행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균열이 심해지기 전에,

1) 딱딱한 음식의 저작은 최대한 피해주시구요

2) 상기 증상들이 있는 경우엔

가까운 치과에서 검사받으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씹을 때 아픈 통증이 있는 경우!"

왜 아픈지, 또 어떠한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안전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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