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칼럼
안녕하세요!
오세홍치과의 치과의사 오회진 입니다^^
지난번 턱관절 장애의 원인 글에 이어서
턱관절 장애의 증상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턱관절의 기본구조입니다.
턱뼈와 측두골 사이에 디스크가 존재하며
우리가 입을 벌릴 때에는
아래턱이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회전을 하고
그 다음 앞으로 이동하면서 입이 벌어집니다
머리뼈의 측두골이라는 구조와
아래 턱뼈가 부드럽게 슬라이딩을 하며 움직이도록
디스크가 완충 역활을 해주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턱관절이 기능을 하는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가 일어나면
우리 몸에선 몇가지 신호를 보냅니다
턱관절 증상에는 크게 세가지 임상증상이 있습니다
1. 소리
2. 통증
3. LOCKING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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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
소리는 턱관절질환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환자분들이 제일 쉽게 인지하게 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소리는주로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턱관절 장애의 진행 단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첫번째 인지할 수 있는 소리 증상은 "딸깍!" 소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딱 소리가 나는 단계에서는
통증을 동반 하지 않습니다.
이 '딱' 소리는 턱관절의 디스크가 빠져 있다가
재위치로 찾아들어가면서 '딱” 소리를 내게됩니다.
이를 Clicking sound 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턱관절 구조에서는
턱이 움직일때 디스크가 턱과 함께 움직이지만
위 그림 처럼 디스크가 빠져있다가
디스크가 다시 재위치를 찾으면서 '딸깍'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 딸깍 소리가 입이 벌어질 때 나는 경우 "Opening Click"
=즉 빠져있던 디스크가 재위치를 찾아들어가면서 "딸깍"
입을 다물때 딱 소리가 나는 경우 "Closing Click"
=즉, 다시 입을 다물면서 디스크가 빠지면서 "딸깍"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딸깍 소리가 나는 단계는
턱관절 장애의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아직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단계 이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정복성 관절원판변위 (disc displacement with reduction)
이라고 진단합니다.
두번째 인지 할 수 있는 소리는 "자그락" 소리입니다.
이 자그락 소리는
디스크가 완전히 빠져서 뼈와 뼈끼리 부딪히며
'모래갈리는 소리'가 나는 상태입니다.
위의 그림의 세번째 사진처럼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빠진 상태이고
턱을 벌리는 운동을 할 때
(말할 때, 음식을 씹을 때)
자그락 자그락 소리가 나며
아래턱뼈와 머리뼈끼리 부딪힙니다.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버리니
뼈끼리 부딪히며 닳게 되는 상태이며
당연히 처음 "딱" 소리가 나던 상태보다
질환이 더 진행된 단계입니다.
이를
골관절염 (뼈의 퇴행성 질환/ TMJ osteoarthritis)
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사실 턱관절에 통증이
크게 없어 져서 환자분들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긴 하시는데
실제로는 더 안좋은 상태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
골관절염의 특징은 이렇게
새부리 형태의 턱뼈를 만드는 것입니다.
뼈가 점점 닳아서 마모가 될 수록
턱관절 장애는 더 심해지겠죠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
턱의 비대칭 또한 더 심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소리는 "딸깍" 소리와 "자그락" 소리
이렇게 두가지 소리가 나면
턱관절 장애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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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증
통증 도 환자분들이 겪으시게 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식사하실 때, 또는 하품할 때, 말할 때 등
기능을 할 때 통증을 많이 느끼십니다.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시고
간혹 양쪽 턱관절 모두 통증을 느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고
턱 뿐만 아니라 두통도 심해지시기도 합니다
약물을 드시거나 물리치료를 받거나
보톡스를 맞으면 이러한 통증은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약물 치료로 소염 진통작용이 되면
어느정도 증상이 해결은 되지만
이는 대중치료요법으로
턱관절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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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OCKING (걸림)
마지막 턱관절의 주요 증상은
바로 턱의 걸림 입니다.
"입이 잘 안벌어져요"
라는 증상으로 오시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멀쩡하다가
하루 아침에 입이 잘 안벌어지시게 되기보단
앞서 말씀 드린 소리 와 통증 을 겪으신 후
입이 잘 안벌어지게 됩니다.
입이 잘 안벌어지는 이유는
턱관절의 디스크가 전방 (앞으로) 빠져있고
더이상 재위치로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골관절염에서 뼈와 뼈가 닿게 된 이유도
이 디스크가 앞으로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크가 앞에 찌그러져있으면서
원래 턱뼈가 입을 벌리면서
슬라이딩을 하며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 디스크가 그러한 활주 운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상태를 의학적으로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 (disc displacement without reduction)
입이 벌어지지 않고 온찜질을 해도 크게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위의 그림과 같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스크는 연조직 (물렁뼈) 이기 때문에
뼈를 관찰하는 x-ray에선 잘 관찰되지 않고
MRI를 찍어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MRI 꼭 찍지 않아도 x-ray 와 증상을 통해서
이러한 상태를 유추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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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턱관절의 주요 증상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인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은
소리 -> 통증 -> 소리 안남, 통증 사라짐-> 입이 안벌어짐
이렇게 나타납니다.
턱의 증상만 봤을 땐 이렇게 3가지로 나타나지만
두통, 어깨의 통증, 이명 등 다양한 증상도 동반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턱관절 장애가 방치되면
전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탈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 그림 처럼
턱과 머리뼈가 연결되어 있고,
그 머리를 받치고 있는 척추와 꼬리뼈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글을 읽으시면서 턱관절이 불편하셨던 분들은
많이 공감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을텐데요
각각 의 신호를 몸에서 보내고 있다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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